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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 겨울밤.. 영하로 떨어진

씰바 2020. 11. 19. 10:17

엊저녁 34도 찍었고 오늘 저녁 예보는 28도까지 내려간다 햇다.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까지... 밤시간동안 28도가 지속되는것으로 나왔다. 아주 추운곳에서는 별것 아니라 하겟지만... 옷을 몇겹 껴 입었는데도 찬 기운이 느껴지는게 이제 겨울로 들어간다 싶다.

 

문제는 합사 시켜놓았지만 아직도 이모들한테 구박 받으며 지내고 있는 어린 병아리 3마리. 그리고 내일 모레 글피면 태어날 또다른 병아리 자매들 아니면 남매들. 영하로 떨어진다는 예보에 마음이 급해진다. 야네들을 위해서 무엇인가 준비를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 

 

어제 밤에 생긴 사건 뒷 마무리도 해야 햇다. 온수쪽 파이프가 열에 녹아서 빠져버리는 통에 스팀이며 온수가 픽픽거리면서 품어져 나왔던 사고. 드럼통안에서 타고 잇던 나무들을 집게로 꺼내서 불 끄고.. 워터펌프 스톱시키고... 잠시엿지만 혼비백산. 아무래도 온수쪽 파이프는 고무호스는 안되겟다 싶었다. 동파이프로 드럼통까지 연결시키기로.

 

오후에 전번에 쓰다 남은 동파이프를 이용해서 아웃풋쪽은 이리저리 스토브에서 물통까지 연결시켯다. 인풋쪽도 호스가 꺽이지 않고 위에서 바로 떨어지게. 

 

나의 버킷리스트엿던^^ 드럼통 화목난로. 어설프지만 불창도 만들어 넣었고. 2차공기 주입을 위해 1인치 동파이프작업도 성공. 아직도 개선작업이 필요하겟지만... 현재로서는 제법 잘 작동한다. 나무를 밀어 넣어놓으면 제법 천천히... 프라스틱 드럼 물 3통을 데운다.

 

그리고는 병아리 3마리를 닭장에서 꺼내 옮겻다. 물 넣어주고 모이 넣어주고. 하나같이 편안해 하는게 눈에 보인다. 어두워지니까 만들어준 횃대에 나란이 올라가 잠잘준비도 하고 ^^

 

오늘저녁 준비 끝. 
내일 아침 그린하우스안에 들어가 보면... 밖은 쌀쌀해도... 안쪽은 호톳한 아늑함 기대한다. 그런것을 느낄수 잇다면 얼마나 좋을까 ^^

큰아이들은 영하로 떨어져도 바람만 막아줄수 있다면 대충 문제 없다. 문제는 웅크리고 알을 품고 잇는 설탕이. 그리고 설탕이가 부화시킬 3마리 병아리들.

 

그린하우스 안쪽 한 귀퉁이에다 임시로 병아리들 거처를 마련했다.

 

이모들 구박없이 먹을만큼 마실만큼 먹고는 횃대에 올라 잠을 청하는 아이들. 

 

이렇게 오늘밤 평화로움 밤이 될것.

 

관련한 사진들 몇장 더.. https://photos.app.goo.gl/X2mNUA4pg9ZNAkLK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