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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해야돼...

씰바 2010. 3. 22. 11:34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는 일.

이런 일이 잇었어요 오늘.

 

세탁기를 사러 파격 세일을 한다는곳을 찾아갔는데... 가서 모델 확인하고 그러면 도대체 얼마를 주고 내가 그 모델을 살수 있는거냐고 물었더니... 한참을 뭔가 계산하더니 가지고 온 결과가 으악 이게 뭐야.  분명히 광고지에는 1,399불짜리를 10% 할인하고 거기다가 master카드로 구입하면 10% 추가, 그리고 $100 할인한다고 그랬거든요. 4.5큐빅짜리니까 거진 최고 용량이고 할인후 금액이 아마도 세금포함 1100불정도로 나오는것 같앴구요.

 

상대적으로 홈디포에서 봤던것은 3.5큐빅짜리가 950불. 그것을 두고 와이프하고 한참을 머리를 굴렸다는것 아니에요. 야... 150불 더 주고 큰것을 사는것이 좋지 않겠어? 아니야 그러면 빨래는 많지 않은데 경비가 너무 많이 나가는것은 아닐까... 그냥 950불짜리면 족할것 같은데. 에이... 그래도 일년뒤를 생각해야 되지 않겠니. 그때는 빨래량이 늘어나지 않겠냐~ 150불이 문제 아니다 큰것을 사자. 그리고는 찾아가서 마지막으로 확인한것인데... 지불해야될 금액이... 뭐시라 2,600 몇불?

 

오우.... 그리고 나서 생각하니 1,399불은 통상의 워셔와 드라이어 셋트가격이 아니라 각각의 금액이었던것이었다는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렇지. 그러니까 뭐야. $1,399/ea 이것을 set로 생각을 햇다는것 아니야. 이게 말이 되는거냐고.

 

잠깐... 지금 우리가 무엇을 고민했던거야 그러면? 950불짜리와 사실은 2,600불짜리를 놓고 비교를 하고 있었다는것 아니야. 4.5큐빅이 1100불이면 고민할 필요도 없는것인데 고민을 했던셈이고.... 당연히 1100불에 4.5큐빅을 사겠다고 가야했던것인데... 가게 매장 들어설때까지 그리고 최종 지불 금액 받아볼때까지도 세탁기 문들 열고 닫아보면서... 에이 이것말고 컴팩트한것이 낫지 않을까 이러고 앉아 있었으니 뭐야.

 

뭐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원효가 바가지 물 들어마시고 난 다음날 아침 얻었다는 깨달음... 이런것이 느껴지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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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생각하니 그렇드만요. 몇일전 홈디포 새벽에 뭤좀 사러 갔더니... 할인 제품을 죽 복도에 진열을 해 놨는데 그중에 야외용 개스 그릴이 50% 할인으로 나와 있드라구요. 마침 그 제품이 갖고 싶었던 모델이어서... 어 괜찬네 싶었지만.. 다른 일이 바빠스리... 다음기회로 ...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생각하면 할수록 아까운것이에요. 마음에 드는 물건이었고... 세상에 중고 매장도 아니고... 50%할인이 어디 애들 장난이야. 그자리에서 찜해놓는것인데... 생각을 끊으니까 그나마지 자꾸 생각하면 미치겠드라구요..

 

뭐야 이게. 앞에서 이야기 햇던 냉장고는 고민할 필요 없이 선택하고 확인해야할 일이었슴에도 이런 저런 고민을 했고 조심스러워 했으며... 개스 그릴건은 바로 그자리에서 잠깐 더 고민한뒤 구입을 고려했어야 했는데...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넘긴 케이스 아닐까 싶은것이죠.

 

바로 생각해야 되겠다는 깨달음은 새로 얻은것 같은데... 어디 이것 뿐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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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을 이리저리 생각해보면.... 그냥 넘겨도 될것을 골돌하게 생각하고 있는것 없지 않으며, 생각해야 될것을 생각치 않고 안이하게 미루고 있는것 또한 많은듯하니... 그저 바라건데 서두르지 말고 찬찬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쉽게 해나가는것이 순리겟다 싶습니다.

 

결국 월풀제품 2,600여불짜리는 포기하고... 대신 LG 드럼 4.0큐빅짜리로 600불씩 1,200불 12개월 무이자 할부조건으로 오늘 구입했습니다. 구입하면서 보니까... LG제품이 홈디포를 가득 채우고 있더군요. LG가전제품, 삼성 티브이제품의 약진이 눈부십니다. 옛날... 미제 GE, 월풀인가요? 이런것들에 비해 디자인도 좋고 가격도 좋으니.... 토요타처럼 저렇게 당하지 말고 끝까지 잘 해 내기를 바랍니다.

 

 <이 전 주인이 심어놓은 꽃이겟지요. 아마도 수선화가 아닐까.... 돌보는 이 없어도 때가 되니까 꽃이 핍니다. 이뻐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여기는 수선화가 많습니다. 야생화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