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금여기에서
어쩌면... 아이들이 저리 이쁘냐 [ 이란영화 Children of Heaven ] 본문
어쩌면 저렇게, 아이들의 표정을 정감있고 사랑스럽게 잡아내냐 정말.
가난한 가정의 장남 초등학교 3학년쯤 남자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쯤되는 여동생의 신발을 실수로 분실하면서 영화는 시작.
슬리퍼를 신고 학교에 갈수는 없는 일,
남자아이는 여동생에게, 아빠에게 이야기 하지 말고 자기 신발 신을것을 제안하고.
여동생이 학교에서 돌아오기를 골목에서 기다리다, 신발 바꿔신고 학교로 달음질 쳐 가기를 반복하는데.
(예전에 우리도 그랬던 적이 있었던것 같지 아마? 오전반 오후반 이러면서 학교 수업이 진행되던)
우연히, 여동생이 자기 신발을 학교의 어떤 아이가 신고 잇는것을 발견하고
어떻게라도 해서 신발을 찾아볼 요량으로 오빠랑 같이 그집을 찾아가지만...
자기네보다 더 가난한, 맹인아빠를 가장으로 둔 가정이라는것을 알고는
뒤돌아 나오는 남매의 모습.
그러던중 초등학교 대상으로 상당히 규모있는 달리기 시합이 열리고, 3등 수상자 상품이 운동화라는것을 알게된 오빠.
체육 선생님께 눈물로 사정해서 참가하고
수많은 아이들속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등을 목표로 달리는데 그게 뜻대로 되는가
정신없이 달리다가 그만 1등을 해버리는데.
(1등하는 순간의 감동.... 영화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게 만들정도의 감동)
사람들은 챔피언이라고 모두 기뻐하지만...
오빠는 거의 울상... 왜냐하면 동생한테 신발을 선물할수 없게 되었으니 말이다.
집에와서 동생한테 그저 미안해 하면서
부르튼 발을 집안 연못에 담그는데
연못에 살던 금붕어들이 그 발 주변으로 몰려와 쓰다듬어 주는 엔딩신....
어쩔수 없이 나오는 작은 한숨.
미치겟다 정말.
+++
맞어 우리가 모르고 있을뿐이지.
생각않고 있는것이지.
세상 어디에는 지금도 바로 이순간에도
저런 아이들이 살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는것을.
내가 해줄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주고 싶다.
Children of Heaven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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