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금여기에서

2004-03-01 23:12 I'm HAPPY ~ 본문

USA - 이민 준비

2004-03-01 23:12 I'm HAPPY ~

씰바 2010. 2. 9. 12:34

I'm HAPPY ~
엊그제 토요일날 퇴근길에 살짝 비가 내렸습니다. 전철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오는데 습기가 많아 창에 김이 서리더군요. 물끄러미 보다가는 손을 뻗어 한 단어를 썻습니다. HAPPY라구요. 그런뒤에는 내친김에 다시 그 앞에 I'm이라고 추가했습니다. I'm HAPPY~라고 쓴것입니다. 쓰고나서야... 주변의 시선이 의식이 되었습니다. 얼른 좌우를 살펴보았는데 다행으로 아무도 주의깊게 보지 않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혼자 웃었습니다.

요즘 행복하다는 생각 가끔 합니다. 무엇이 그리 행복하냐고 물으실지 모르겠는데요.... 그저 제가 그리 생각한다는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행복하지 않은 이유도 그리 없는 것 같구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지난 2월 결산결과... 불경기중에서도 선방을 했습니다. 급여니 물품대니 줄 것 주고 받을 것 대강 받은뒤 얼추 보니 지난달말에 비해  마이너스가 조금 줄어 있었습니다(^^). 열심히 일한뒤에 이익이 남는다는 것... 감사한 일입니다.

어떻게 된 것이 돈 있는 사람들은 몇억쯤은 쉽게 이야기 합니다만... 소규모 자영업을 운영하면서 조금이라도 이익을 남긴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현상유지만 해도 용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익이 남았다는 것은 대견한 일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

가만... 말로만 이럴것이 아니군요. 내일... 연휴 끝나고 다시 출근하는 첫날... 직원들과 한 잔 해야겠네요. 한두시간쯤 일찍 마무리한뒤에... 적당한 곳 가서 맛난 것 시켜놓고 좋은 시간 만들어야 되겠어요^^.

마~ 적당히 행복합니다.



kjs121: 저도 요즘 씰바님하고 같은 생각을 하면서 삽니다...
     적당히 행복하다구요...
     욕심만 버린다면 적당히 행복해지는건 별로 어려운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03/02-08:33]-


씰바: 그렇지요^^.... 욕심을 버리니 맘이 편안해지드라구요~
     꽃샘 추위랍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셔요~
     
       -[03/02-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