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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참여·관심

봉하에 다녀왔습니다.

씰바 2011. 9. 14. 04:21

 

지난 9월7일, 조용히 혼자 봉하에 다녀왔습니다.

아마도 아침 9시쯤이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추석 즈음 가을 햇살이 엄청 좋았던 아침.

 

이곳이 봉하구나, 노무현 전대통령이 퇴임후 기거하시고 돌아가신곳, 그래서 기념관이 있다고 알고 갔으니 망정이지

별다른 특징없는 여늬 시골도시 변두리 동네 한자락이었구요.

 

주차장에 차를 대고, 노점에서 국화꽃을 한송이 사서는 대통령 사저를 지나서 묘소로 걸어갈때의 기분

첨엔 담담했는데...

 

정작으로 박석들이 깔려진 묘역에 들어서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면서 하나 둘 박석의 글들을 읽어가는 순간..

아... 눈물이 나기 시작하면서 그거이 통제가 안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사내가 찌질하게 왠 눈물타령이냐구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서럽다는 느낌이 너무 강렬하게 느껴져서.

 

왜 서럽드냐구요?

이땅에서 힘겹게 살고 있는, 의로운 사람들이 받는 고초가 남의 일 같이 생각되지 않아서

치열한 그 현장에 서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

 

역사는 발전되어 간다고 했으니.

좋은 발전이 앞으로 있어서...

왜곡되고, 묻혀젔던 많은 일들이 제대로 밝혀지고 평가되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