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금여기에서
멕시코 휴양지 캔쿤에 다녀왔습니다. 본문
새벽에 출발했습니다.
4시반쯤 일어나서 5시에는 집에서 나섰으니까요.
4월 30일 내 생일입니다.
생일 저녁을 카리브 바닷가에서 와인잔을 기울일 생각을 하면서... ㅎ~
중간에 조지아주 애틀란타라는곳에서 한번 비행기를 갈아타고
드디어 목적지 멕시코 해안 휴양지 칸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침부터 시작해서 9시간정도 걸린것 같습니다.
실제 비행시간은 5시간정도.
눈부시게 파란 하늘, 따거운 햇살.. 그러나 바람은 시원... 느낌이 좋더군요. ^^
호텔입구입니다.
두군데 경비초소를 통과하더군요.
완전 프라이빗 호텔이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난뒤 우선 허기를 채워야 했습니다.
중간에 간식을 하기는 했어도 엄청 시장하드라구요.
이때가 4시니까... 그럴만도 하지요.
현지 시간은 사진에 보이는 시간보다 한시간이 늦습니다. 그러니까.. 16시면 15시.. 오후 3시가 되는셈입니다.
일단 배를 채우고 난뒤 정해진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와 넓고 시원하고 잘 정리되어 있는... 완전 짱이었습니다. 하하..
짐을 풀어놓고 일단 밖으로 나가 수영장에 몸을 담갔습니다.
역시 적도 부근이라... 하나도 물이 차지 않은것이 기분좋은 느낌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닷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오~ 카리브해의 옥빛 바다여~ ^^
바닷물 색갈 죽이고... 바람은 선선 햇살은 따거운... 완전 기분좋은 여름 바닷가를 보았습니다.
바닷물속을 몇번 툼벙거리고 났더니.. 살짝 피곤이 몰려오더군요.
석양빛을 받으며 파란 하늘아래서 눈을 감으니 그대로 잠에 빠져..
오래된 피곤을 풀면서 한잠 때렸다는것이죠.
숙소로 돌아와서 뜨거운물에 샤워하고
늘어지게 최대로.. 편안한 자세를 취해 봤습니다.
아내는 이때사 졸음이 온다고 살짝 잠드는 옆에서... 자동셔터로 한장 또 찰칵.
휴양지에서의 저녁노을이었죠.
사진 솜씨가 없어서 제대로 표현을 못했는데... 좋았다는것... 어째 좋아 보이시나요?
그리고는 저녁식사.
와인잔을 앞에놓고... 카리브해 바닷가에서 맞은 생일상 ^^
여태 어느 생일보다 그럴듯한 저녁이었다고 생각하면서~
바닷가재를 맛보았다는것 아닙니까. 잘 구워진 바닷가재.... ㅎ~
다투지 말고.. 재밋게 살자고 다짐 하면서^^
휴양지에서 첫날밤은 달빛속에서 깊어가고..
편안하고 퀘적하게 하룻밤을 보내고 난 두번째날 아침입니다.
느긋하게 어슬렁거리면서 아침식사를 하러 나섭니다.
무엇을 먹을까...
어느것을 골라도 맛있게 서빙되던 음식들.
아침을 먹고 옷갈아 입으려고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마주친 이구아나 녀석입니다
어른 팔뚝만한 녀석들이... 마치 잔디밭에 다람쥐 다니듯 이곳저곳에서 어기적거리며 노닐고 있더군요...
^^ 귀여운녀석들.
본격적으로 휴식을 취하기로..
세상 만사 지금만큼은 모두 잊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마음 편하게 보이는것 보고... 하고 싶은것 하기로
그래도 아이들은 못잊는다...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는 아내입니다.
수영장옆에 알코올과 음료를 제공하는 BAR가 잇습니다.
굳이 그 Bar가 아니드라도 어디서든... 알콜을 포함한 모든 음료와 식사가 무료(?)로 제공이 됩니다.
음료와 식사비가 포함된 금액으로 지불이 되었던것이지요.
먹고 싶은것 마시고 싶은것, 먹고 싶을때 마시고 싶을때 부담없이 얼마든지... ^^
아내의 웃음이 밝습니다. 그래서 좋군요.
한참 놀다가보니 점심시간...
올라가서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립니다.
기름진것을 먹었으니 소화도 좀 시켜야 되겟지요?
헬스센타에 가서... 땀을 좀 빼려 햇는데... ^^
관리인이 와서는 운동화를 신고 오라합니다. 부상 당할 염려가 잇다나요?
그러고 보니 맨발로 무슨 운동을 하겟다고... 챙피.
먹고 자고... 먹었으니 또 한숨 때리기...
누으면 그냥 꿈속으로 가더이다. 그것도 정신없이...
자고 일어나... 다시 보트도 한번 타고...
스노클링도 한번 하고..
해변을 이리저리 걸어다녀보고...
모래가 보이나요? 완전 힌색 고운 모래사장이더군요.
이 새하얀 모래... 푸른 바닷물, 그리고 쏟아지는 햇빛이 카리브해의 옥색 바닷빛을 만들어 낸다네요.
별스럽게 아름다운 바닷색을 보고 왔습니다.
저녁먹으러 가는길에 환상적인 장면이라 생각되어 한장 찍었는데..
보이시나요. 달가는 하늘에 가고 잇는 구름...
두번째 밤을 보내면서... 한장 찰칵.
새번째날 늦잠자고 일어난 아침입니다.
오늘은 무엇을 할까.
그냥 쉬겠다고 해서 밖으로 나가서 하는 Tour나 Activities는 예약을 안했으니 해볼수 없고...
흠~ 그냥 있기는 멕시코가 궁금해... 시내 투어를 해볼까~ 말까~
멍청하게 숙소 쿠션에 누워서 하늘을 봅니다.
여전히 푸른하늘.... 수영장 둘레 분수에서 올라오는 물소리와... 이름모를 남국의 새소리만 들려오던 평화로운 아침.
아내는 또각또각... 아이들에게 편지를 쓰고... 세상사가 어찌 돌아가는지 잠시 인터넷 검색을 하신다네요
오전 한가하게 바라본 카리브의 하늘.
보기 좋지요? 보기 좋았습니다.
쉬면서 읽었던 톨스토이 단편선.
또 시간 되니 먹어야 합니다.
오늘은 무엇을 시켜 맛볼까. 아내 표정이 사뭇 심각합니다.
결론은 무엇을 시켜도 먹을만 한것이 나온다는것... 하하~ ^^
한가지 흠이 잇다면... 옥의 티.
예네들 음식 만들어 내오는것이 무지하게 슬로우 하다는것.
메뉴 골르고 주문했던것이 14시 47분인데...대충 먹고 디저트 나오기 전 찍은 사진이 15시 17분이니...
보통 식사시간은 디저트까지 포함해서 빠르면 30분... 여유좀 부렸다하면 거진 한시간 가까이 먹어야 했다는 것... ^^
점심을 먹고 난뒤 택시를 불러 다운타운에 나가봤습니다.
기념품 가게가 몰려있는 28번가 마켓플레이스.
이리저리 둘러도 보고... 마음에 드는것 흥정도 해보고...
안나가 봤으면 서운할뻔 했어요.
멕시코 사람들의 애환을 잠시라도 느껴볼수 잇었던 시간.
자 이제 마지막 밤, 세번째 저녁이 시작 됩니다.
잘 차려입고 저녁 만찬을 하러 가면서 한장.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한걸음씩 다시 걸어 나갈것을 다짐하면서
친절한 멕시칸 웨이터들.
오늘 서빙을 한 카를로스... 친근하게 구는것이 좋았습니다.
마치 어린 동생같이.. 아내 옆에서 애교를 부립니다.
우리가 보낸 지난 6년 이민생활.
힘든순간이 많았지만... 그런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고...
이번 여행이 그것에 대한 상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게 보냈다고 말하는 아내.
편안한 휴식..
행복한 시간..
아내의 표정이 정말 그랬다고 말해줍니다.
이제 또 만나게 되는 시간... 다시 열심히 살아가는 일이 남았습니다.
해낼수 있어요. 그러믄요... 해낼수 있습니다.
특별히 보기가 좋았고.. 맛잇엇던 마지막 저녁 디저트.
우리 이름을 특별히 기억해줫던 로라라는 매니저, 그리고 재롱을 떨어준 카를로스와 함께 한컷.
감사해요 여러분.
이날 저녁 특별 프로그램은 멕시칸 밴드의 흥겨운 음악...
음악에 취하면서... 홀짝 홀짝 들이킨 보드카에 취해버린 마지막 밤.
자 이제 휴가를 마쳐야 합니다.
네번째날 아침
아침 뷔페를 먹으면서.. 한컷.
이번에 찍은 사진중에 제일 맘에 드는 사진이라고 생각.
표정이 좋습니다. 좋습니까? 감사함니다. ^^
짐을 모두 싸고... 읽던 책을 마저 읽으면서 맥주 한모금.. 두모금. 첵크아웃 시간을 기다립니다.
언제나처럼 푸르고 풍성한 햇살. 바람. 향기. 소리..
자 이제 호텔을 떠납니다.
저 비행기를 타고...
푸른 카리브해의 하늘을 지나...
하하... 미국쪽으로 들어오니... 흐미~ 태풍이라도 있는듯...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고.. ^^
그렇습니다.
마치 일장 춘몽같애.. 하하... 우리는 파라다이스에 다녀왔다는 것.
내년을 기대합니다.
인생은.....
지금부터 다시...
좋은 여행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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