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금여기에서

2004-09-03 20:40 생각 많은 요즈음입니다. 본문

USA - 이민 준비

2004-09-03 20:40 생각 많은 요즈음입니다.

씰바 2010. 2. 10. 11:20

생각 많은 요즈음입니다.
오늘 거의 같은 시기에 140승인을 받은 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비자피통보가 오지 않았느냐고요. 아 그거 한달 있어야 오는것 아닌가요라는 제 답변에 제경우 승인이 난것이 벌써 한달이 되었답니다 글쎄.
140승인만 나면 그때부터 제대로 준비하는 시간으로 하겠다는 다짐을 했드랬는데 한달이 지난 지금.... 준비는 없고요... 부산키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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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게 생각했던 문제가 가만 보니 가장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군대 다녀온뒤... 바로 대기업에 입사해서 꼭 10년 근무를 했습니다. 그런뒤에 뜻한바 있어 내 일이라고 시작한것이 올 봄으로 해서 다시 딱 10년입니다.
10년동안 가진것 없이 그저 열심만으로 작은 가게를 하나 키워 왔지요. 이민 진행을 하면서 하던 일을 접을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통신환경이 좋은터에 접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했고요. 문제는 저를 대신한 사람을 발굴해서 저를 대신할수 있도록 해놓고 가면 되는데... 그것이 잘 안되드라는 것입니다. 허~
몇사람을 주목해 보고 있는데 하나가 마음에 차면 다른 한쪽이 아쉽고요.
내심으로 바짝 긴장이 되는 시간입니다.
이 와중에... 시장경기는 요즘 완전히 바닥이어서... 주변을 돌아보면 제대로 하고 있는이를 발견하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근데 이거 제가 생각을 잘하고 있는것인지... 머리가 지끈지끈... @_@ 입니다.>

아내는 아내대로 몰골이 말이 아닙니다.
지난달에 직장을 그만두었을때... 그쯤해서 확실하게 그만두게 했어야 했는데 지금은 후회막급입니다. <그때만해도 140승인이 언제날지 모르는때였었거등요>
조금이라도 하고싶은일 하고 가겠다고는... 새로운 직장을 부득부득 찾아 가드니 완전히 진퇴양난에 빠져버렸다는것이지요. 가만보니 앞으로 6개월은 근무를 해야하는 모양이고...
퇴근해서 집에오면 저보다 더 피곤해하면서 누워버리니... 집안 설겆이부터 청소.... 어쩌다가 그런 것이 제차지가 되면서 도대체가 안팍으로 부산하기만 합니다 글쎄.
<지금이라도... 당장 그만 두고 가정을 지켜주었으면 싶은데 어쩌질 못합니다. 실수였습니다. 쩝>

아이들이 그나마... 아빠 이주계획에 전혀 동요없이 지내주는 것이 다행입니다.
큰아이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자기 처지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제법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내린 결론이 어떻게든 이땅에서 대학에 입학을 하고 난뒤에 가도 가고 싶다는것입니다. 이번에 수시입학 시험에 응시를 하고는 다행스레 1차 서류심사에는 합격을 했습니다. 이달 중순에 면접이 남아있는데... 잘되면 좋겠습니다.
머슴아는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이녀석 집에서는 누나한테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데... 학교생활은 그럭저럭 해나가고 있는모양입니다. 6학년 2학기 마지막 회장선거에 나가겠다고... 하하하... 선거운동기획중입니다.
아이들도 지켜주고... 상담도 필요할터인데... 어찌된 것이 방치하고 잇는 것 아닌가라는 느낌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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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게시판의 하늘그리기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도 가고싶다. 그래서 한달이건 두달이건... 하늘그리기님같은 시간을 보내보고 싶다는 생각말입니다. 본인이야 이래저래 많이 바쁘고 정신없겠지만 부산한 가운데 지켜보는 제 입장에서는 참 많이도 한것지게 보이고 재밋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부러워보이는것 있죠^^

저도... 모든 것이 정리되고... 훌쩍 비행기 트랩에 올라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는 시간이 오겠지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것습니다.  



하늘그리기: 우선 같은 동네에  오신다는 것을 알고 많이 기쁨니다..^^*..맞나 ?
     그래서 알아보니...
     델라웨어의 닭공장은 도버의 아랫쪽 이곳에서 약 2시간 정도의 시간이 되는곳에
     있답니다..
     여기서 닭공장을 졸업하신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지금은 대기업들은 거의없고
     중소기업쯤 되는 규모의공장들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번 일요일에도 현재 공장에 근무하는 사람을 만날겁니다..
     한번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서 연락을 하겠습니다..
     정확한 공장 이름을 알려 주시죠..혹시 그친구가 근무하는 곳 일수도 있을지 모르니
     델라웨어 남부에 솔즈베리가 있고 그 에어리어 안에 모든 공장이 있는것 같습니다
     거기나 솔즈베리나 거의 같은 환경이라 생각 하면 될것 같은데....
     좀 더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09/03-23:15]-


씰바: 델러웨어 마운에어라는 곳이래요^^
     어디서 살것이고... 아이들 학교문제... 여러가지가 염려되는데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달리 특별한 정보가 없을것 같기도 하고^^
     
     요즘 올리시는 정착이야기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사모님에게도 안부전해주세요^^  -[09/04-07:33]-


pyujae: 큰아이 학교가 애매한 시기에 결정되겠군요.
     대학에 합격을 하면 등록을 할건가요?
     수속진행으로 봐서는 1학기도 마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우리는 큰아이가 더 이상 휴학이 안되는지라 제적됐고 작은아이도 휴학계를 냈습니다.
     대학을 미국에 가서 새로 시작할거면 여기서 다니는건 의미가 없으니 등록금 절약하고 또 그 시간에 과외를 해서 카메라 사겠답니다.
     그러더니 당장 등록금이 안들어가니까 그동안 등록금한다고 벌어 놓은 과외비로 디지털카메라를 사버리는군요....쩝...
     그 돈을 보태서 수속비하면 좋겠구만 말도 못하고....-_-  -[09/04-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