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금여기에서

에게게... 겨우 25달러? 본문

USA - 어리버리 코메리칸

에게게... 겨우 25달러?

씰바 2010. 6. 12. 04:41

 

 

 

내용이 이렇습니다.

이사하고 얼마 안지나 Lowes에서 큐폰은 하나 메일로 받았습니다.

거기에는 한달쯤 기한을 주면서 씌여져 있기를

새로 집산것 축하한다. 앞으로 물건은 Lowes에서 구입해주길 바라며 처음 Project기념으로 이 큐폰을 보내니 유용하게 잘써라. 할인은 몇개를 사도 상관이 없으나 영수증 한건에 한한다... 뭐 이런 내용이었다는것이었죠.

이게 무슨 기분좋은 일이냐 싶었습니다.

여기 애기들 할인을 해야 겨우 10% 이런식인데... 25%라니요.

저희는 그것을 확실히 25%할인큐폰으로 알았다는것입니다.

추호의 의심도 없었죠.

 

그래서 기왕 할인받는것... 모았다가 정말 필요한것을 골라가지고 한꺼번에 사도록 하자며 얼른 구입해야 했을것도 미루면서 한데 모으려 했다는것 아닙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난다고 뭐 별다른것 있나요. 이리 저리 바쁜 와중에 시간만 가다가 어느날 문득보니 아... 하루, 이틀밖에 유통기한이 남지 않은것을 발견하고는 부랴부랴...

 

그렇게 파워워셔.. 전기톱.. 잔디깍는 트리머... 등등 해서 한 800여불어치를 구입했지요.

그러면서 계산을 하고 의기양양 나오는데... 와이프가 뒤딸아 나오면서 여보 뭐가 이상하다 이거.

응... 이상해 뭐가 이상해.

800불 넘게 샀으니 10%만돼도 80불이 할인되어야 하는데 이거 할인액이 25불이 뭐야.

아니 그럴리가... 어디 영수증줘봐.. 캐쉬어가 뭘 잘못 계산한모양이다.

오던길 다시가서 물었더니.... 그녀가 보여준 내가 낸 큐폰

거기에는 분명히 25%가 아니라 $25라고 프린트 되어있었다는것입니다. 오메 이게 뭔소리.

 

 ........

 

 

선입관이라는것이 이렇게 무서운것이었어요.

이유불문하고 한번 25%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니 그만 그것이 25%가 되었고... 제법 크게 프린트 된 $사인은 무시하고 들어갔다는것입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은 좀 더 찬찬하게 주변을 살피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

정상에서 벗어난 어떤 제의나 기회는 두번 세번 살펴서 그것이 왜... 어떻게 제시되는것인지 살펴야겠다는 생각...

 

그나저나 Lowes가 잠시뒤 괘씸타는 생각이 들데요.

아 그래 천하의 Lowes가 겨우 $25 할인해주면서 생색내겟다고 그렇게 큐폰을 보냈단 말이지.

그렇다고 오기 부리는것은 아니었지만..

내맘에 드는지 여부 확실하게 하자 하고 덤벼들어 구매물품 점검...

반절넘게 반납햇을걸요 아마... 미련 미안한 마음 없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