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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아들아 그러면 안된다..

씰바 2010. 10. 12. 11:30

 

시니어 아들이 심각한 표정이다.

근처 커뮤티티 칼리지에 스페니쉬 과목 하나를 이번학기에 수강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두번 방과후에 출석

처음에는 몰랐던것이 스패니쉬 교수의 강의가 너무 난해하고, 너무 숙제가 많으며, 너무 시험점수가 박하다는것이다.

끝내 털어놓는 이야기, 이쯤에서 드롭 할 생각을 하고 잇다는것이다.

 

쫒아가려고 애쓰다가는 정작으로 학교수업 AP과목들을 따라가기 벅찰것 같다는 이야기고 , 잘못하다가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뒤죽박죽이 되겟다는 걱정이다.

 

애초에 조금 무리스럽다고 생각 안한것은 아니지만, 대학 입학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해서 햇던것이었는데.

 

+++

 

대학 입학원서 제출할때 아예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을 햇다는 사실을 기재하지 않으면.

그럴수도 있겟지. 별문제가 안될수도 잇겟다.

그러나 말이다 아들아.

 

늬가 성적이 안나와서 C나 D 점수를 받더라고 드롭하는것보다는 나을것이야.

성적보다 중요한것.

무엇보다 한번 시작한일은 난관이 닥치더라도 끝을 보는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아들아 무슨일에서든지 처음 생각대로 진행되는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단다.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생각지 않았던 난관은 생기기 마련이지.

그때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포기하게 된다면

 

더 중요한것이 있단다. 들어봐라 아들아.

포기하고 싶을때 포기할수 있으면... 그때는 넘어가겟지.

살다보면 포기하기도 어려운때가 있는법이고... 바로 그때

난관을 극복하는 정신력, 자세에대한 훈련이 되어있지 않는 경우에는, 바로 그때

많은 사람들이 자포자기 상태에 빠져들고 일을 그르친단다.

 

다시 생각해보거라.

늬가 결정했던 일은 필요한 일이었고, 바람직한 일이었고, 가치있는 시도였다.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난관을 피하려 하지 말고

마음 가짐 분명하게 해서 한번 극복해보는것이 어떻겠니.

 

성적은 중요하지 않아.

성적은 걱정하지 마라.

어느 점수가 나와도 드롭보다는 나을것이니말이다.

 

 

<젊은 아이라, 페이스북이나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낭비가 많이 있어 보입니다. 커뮤티티 칼리지 스패니쉬 수강이 힘든것은 사실이지만 시간괸리를 좀더 잘 하면 해낼수 잇을것으로 보이는데 모르겠습니다.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