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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들

100일시위 - 35일째

씰바 2011. 4. 6. 11:07

카메라를 준비하지 못해서 셀카로 찍어서.. 메일로 보내서 올렸습니다.

올리니까 이렇게 나오는군요. 자그맣게 ^^

 

 

위싱턴의 봄은 화려했습니다.

사방에 꽃은 흐드러지게 피었고...

바람은 따뜻하고... 햇살은 부드러웠습니다.

몇일전까지만 해도 그 싸늘햇던 바람은... 말 그대로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

 

자... 이렇게 오늘이 몇일째인가요.

35일째랍니다.

 

아내랑 앞서거니 뒷서거니 계속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대사관 앞을 한시간동안 말없이 걸어봤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땅을 보면서 걸어봤어요.

그러면서 이런저런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가 하는것... 우리의 모습이 여러분들에게 홍보되어져야 하지 않겠나이었습니다.

 

한국신문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뭐 이상한 사람들이 이상한 글을 쓰면서 종북좌파 어쩌고라고 떠든다면서요.

그들에게 틈을 줄수 없습니다.

그들이 입을 다물게 할수 없을까요.

부끄러움에 몸을 떨게 할수 없을까요.

 

저희 하는것을 알립시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워싱턴 지역에 소위 진보, 조국의 민주화에 관심이 있는 여러분들에게 알립시다.

알리는방법은 일간지 광고가 제일 나은것 아닐까싶은데...

기사로 처리해주십사 부탁도 할수 있을것이고... 여러가지 방법으로요.

 

정성이 다하면 통한다고... 배웠는데.

하루도 아니고 일주일도 아니고... 백일을 목표로 가고 있는 저희의 정성

저들에게가 아닙니다.

같은 생각을 같고 계실 여러분에게 알립시다.

우리 행동하고 있다구요.

 

알리지 못하면... 

패배가 아닐까 싶은 노파심...

마음이 조금 어지럽던 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