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금여기에서
100일시위 - 21일차...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본문
아침에 비가와서 조금 걱정을 햇던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후들면서 날이 개고 포근해지더군요.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워싱턴은 지난한주사이 많이 달라져 보였습니다.
꽃이 많이 피었드라구요.
그렇게 춥기만 했던 대사관 앞도 오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봄이 오기는 온 모양입니다.
스무하루째 MB OUT시위... 씰바,유강 그리고 도봉산님과 Jazzcafe님이 함께 해주셧습니다.
담쟁이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방울 없고 씨앗 한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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