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금여기에서
2003-11-24 22:55 안타는 차... 팔아버렸심다^^ 본문
안타는 차... 팔아버렸심다^^
하늘이 꾸물하니 비라도 올 것 같습니다. 언 듯 들으니... 올 겨울은 눈이 많을거라 합니다. 눈 많이 내리는 것 좋습니다. 제가 어릴적 살던곳은 전라북도 부안쯤인데.... 거기가 변산반도 끝자락이거든요... 눈 많은 동네였읍니다... 서해바다 건너다가 변산에 걸리면서 비구름이 글쎄 눈을 뿌리거든요. 위도상으로는 한참 아래인데요... 아마 강원도쯤에 뒤지지 않을겝니다. 눈많은 동네서 자란 탓인가요... 눈 많이 올거라는 뉴스를 반갑게 들었습니다.
눈 많이 내려도 겁나지 않습니다. 지하철 타고 다니는 저로서는... 그전에도 그랬지만... 눈 내리면 좋습니다. 많이 내리면 더 좋았구요.... 그나마 차 한대 있던 것을 지난주에 팔아버렸으니... 앞으로 제 차 몰고 사대문안으로 들어갈 일은 없을 것 같구요~
차를 팔려고 마음 먹은뒤 새삼스럽게 알았습니다. 신차로 뽑은지가 1995년이고... 그동안 주행거리가 64,340키로였다는것을요. 1995년도에 주차위반으로 4만원짜리 딱지 떼인 것으로 압류가 되어있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8년동안 6만키로라... 제가 알기로는 거의 굴리지 않은 것일겝니다. 그럴법도 합니다.... 언젠가 남도쪽을 가족과 함께 여름 여행했을때를 빼놓고는... 장거리 주행은 없었을뿐더러... 지난 1-2년동안은 출퇴근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차가 막혀 서있는 것에 질색이고... 또 집-마을버스-전철-사무실로 이어지는 대중교통라인이 좋아스리... 차 탈일이 없었던게지요...
지난 여름이후로는 한달에 한두번 그것도 토요일에 차를 끌고 나갔던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차안에 곰팡이가 피고... 난리가 아니드라구요... 그대로 놔두는 것이 안될성 싶어서 이번에 중고차로 팔아버린것입니다. 근데... 팔고나니... 많이 허전하더군요... 대개는 차를 팔면서 새차를 구입할터인데요... 새차계획없이 갖고 있던 차를 처분했다 하니... 그것 참 기분이 묘하드라 이겁니다. 많이 허전트라구요....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그래... 캠코더를 이판에 장만하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아내에게 이야기했더니.. 대찬성... 차 팔고 난뒤.. 몇일을 에누리 닷컴과.. 캠코더 관련 사이트를 섭렵하며... 기종선정을 위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헛갈리기는 해도 즐거운 시간입니다.
캠코더.... 그렇습니다. 눈여겨 봐두고 싶은것... 그런 장면들이 있습니다. 언제라도 볼수있을것으로 생각했던것이지요... 그것들을 기록해두겠다는 생각은 미쳐 하지 못했드랬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니... 잊혀지드라 이것입니다. 아이들 어렸을때 엄청 귀여웠고... 재미있었는데... 지금도 사진을 들춰보면 그때 생각이 나는데... 점차로 그 기억이 희미해지는것이... 사진을 찍을당시의 소란스러움... 정겨움 같은 것이 잊혀져 가고 있드라는것입니다.
캠코더... 좋은 것으로 하나 장만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보고 듣는것중에 남기고 싶은것을... 시간내고 정성들여 촬영을 하겠습니다.
산다는것.... 시간처럼 빨리 가는것 같습니다. 노래가사처럼.... 머물러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그렇지요... 모든 것이 머물지 않고 사라져 가고 있는겝니다. 지난시간이사.... 어쩔수 없겠구요.... 이제 오는 시간.... 그냥 맥없이 보내진 않을 생각인게지요.... 잘찍어서... 잘 편집해서... 일년에 한 두장씩으로... 남겨설랑.... 곁에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녁 뉴스... 눈은 아직 이른 것 같군요. 비랩니다.... 늦가을... 밤비가 내린답니다... ^^
영원한: 참 정경운 그림입니다. 저도 부모님 어릴때 사셨던곳이 그곳이라 저도 어릴때 많이
도 갔었는데 참 눈이많이 내린곳이었 습니다. 가까운 곳에 내소사가 있고....입구가
아주 멋스러운 곳이었는데...채석강, 직소폭포... 지금은 그곳에 아무도 안계셔서
갈일도 거의 없지만....
참 캠코더 사실때 이왕이면 3CCD인것을 사세요... 화질이 아주 좋습니다. -[11/25-13:28]-
씰바: ^^ 영원한님... 반갑습니다.
눈이 많은 곳이었어요... 눈덮힌 낮은 구릉들을 앞에하고... 햇볕이 좋은 점심녁에... 녹아서 방울방울 떨어지는 토담옆에서... 재잘거리던 어린시절추억을 아직 여럿 기억하고 있읍니다.... 가고싶어도 보고싶어도... 다시 서고 싶습니다만... 갈수없고... 다시볼수없고... 다시 설수 없지요... 이렇게 사는것이겠지요^^
3ccd를 많이 고려했는데... 그정도는 아닐성 싶어서... 소니 60으로.. 대신 편집보드 적당한것으로... 글고 단단하게 생긴 삼각대하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장면 잡아보고 싶습니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제가 해야될 일일성 싶기도 하구요...
서둘지말고... 편안한 맘으로 살고 싶다는 바람... 키우고 있읍니다. ^^ -[11/25-21:43]-
sophia: 어머나 씰바님의 고향이 부안이셨군요
제 고향도 부안이랍니다
지금도 오빠 한분이 그곳에 살고 있어서
올여름엔 친정가는길에 격포에도 들르고 어릴적 자주 소풍을 갔었던
개암사 울금바위도 보구 내소사에도 갔었습니다
다시본 고향풍경은 어릴적 아스라한 추억을 충분히 떠올릴정도루 좋았답니다
전 바닷가쪽은 아니지만 아무튼 반갑네요 -[11/27-10:36]-
콩주맘: 지난 늦가을 이웃사촌과 함께 부안 나들이를 했답니다.
갑자기 요즘 메스컴에 엄청 만힝 내리는 곳이라선지 또다른 마음으로 바라봐지더군요.
참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곰소 근처에서 잠을 잤지요.
내소사의 따뜻한 햇살이 엄청 좋았구요.
채석강에서 거의 한나절을 아이들이랑 신나게 즐겼답니다.
가고 싶지 않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거금주고 원숭이 학교에도 들어갔어요,
우리 아이들은 원숭이 학교를 보고 슬픈생각이 들더래요.
초등3학년 아이가 그럽디다."엄마 원숭이가 사람의 조상인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머리르 때리고 야단을 져도 돼나?"
좀 기분이 그랬다고 하더군요.
명색이 국립공원인데 왜 그곳에 핵폐기장을 설지해야 하는지 좀 아리송하더군요.
부안, 참 아름다운 곳이엇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공주에 있는 마곡사와 무녕왕릉에 다녀왔답니다. -[12/15-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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