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금여기에서
2004-11-26 22:13 사는것 쉽지않어 정말... 폭주족도돼야하고. 본문
사는것 쉽지않어 정말... 폭주족도돼야하고.
충청도 태안에서 김치축제가 있는 모양.
거기서 써야하는 행사물품....
그것을 오늘중으로 뻐스로 보내야 했다.
워낙이 급한거라고... 걱정하는 고객한테.
걱정하지 마시라고 큰소리를 쳐놨던건인데 일이 꼬였어.
컴터 수리차 잠깐 나갔다 온 사이
아침에 미리 세워 놓았던 작업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늦어도 남부터미널출발 막차에는 태워야 했는데...
사무실에 복귀한 18:40분현재까정
마무리가 안되어 있드라고....
그사이 고객은 전화통에다 몇번이나 불을 질렀고.......
직원들 얼굴 벌개져서 땀을 뻘뻘.
작업이 끝나는대로 배달하겟다고 지켜보던 특송업체 사장님...
이제는 발송 불가라며 어깨 한번 으쓱하고 돌아가 버리시고...
왓 ! 어쩐다냐~
어쩌기는... 들고 내가 가야지.
+++
퇴근길...
동대문운동장에서 남부터미널까지 오토바이 타고 달렸다.
걸리는 신호등. 차들... 퇴근길 넘쳐나는 많은 차들 피하면서... 버스 전용차선으로 기냥 질주.
바람처럼 달려...
남부터미널 도착...
just 19:11분.
막차는 딱 1분전에 떠났단다.
썰렁한 터미널...
우짤꼬~
막 출발하려던 당진행 버스기사 아저씨가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당진도착해서 태안으로 중계할수 있다나... 옴마 감사감사....
발송비용 곱빼기. 5,000원이면 될 것을 10,000원.
거기다가 덤으로 5,000원 더....
기분좋게 건네며 기분좋게 부탁하고 빠이빠이....
아저씨이~ 안전운전하이소 예.
그래도 다행이야... 좋은 사람 만나서... 약속 지킬수 있게 된거지 뭐.
이도 저도 아니었으면 오토바이타고 태안까지 가야했을지도 몰랐는데 ^^
후유~ 상황 끝...
그리고 천천히...
초겨울 찬기운 뚫고 신림동 집으로 퇴근을 했다.
산다는것... 이렇게도 사는거지 뭐.
+++
오토바이를 탈때면 왜 그렇게 많은 생각이 들어지는지.
오늘같이 급하게 움직일때는 더 많은 생각이 들어져...
오늘도 짧은 시간 여러생각...
+++
막차시간 19:10분. 째각째각...
음~ 출발할때가 50분쯤이었든 것 같았는데... 20분만에.... 주파할수 있을까.
도착하지 못할수도 잇것지.
그렇다고 지금... 손 들어버릴수는 없잔아.
그러며는 안되쥐~ ^^
그래 오토바이 타고... 서울시내 무던히도 쏘다녔었는데.... ^^
오토바이타면 과부 만드는 지름길이라는데... 그동안 무사고 다행이야.....
내가 살아온 것이 젠장.... ^^
해야 된다 싶었던 순간에... 해야할일 겁 없이 덤볐지.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질주를 하고...
그런데... 음~ 오늘은 어찌 될까.
막차에 실을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다면.... 못하는거지 뭐.
시원하다.
어 너무 빨라..... 무섭다.
스릴? 이런 것을 스릴이라고 그러나? 그럴지도 모르지... 후후...
잰 왜 저래.... 뭐가 그리 급해 저리 땡겨.... 저럼 위험한데 짜슥....
오토바이 배기량이 더 컷으면 좋겠다.
이럴때 더 빨리 달릴수 있을텐데....
허기사 처음에는 스쿠타도 탔었는데... 흐흐흐... 그때도 있었지.
안된다
딱 이게 좋다... 이보다 더 빠르면 어떠헐라고...
어휴 이것도 빠른데....
침착.... 얼음같은 냉정.
왠놈의 차들은 이리도 많아.... 퇴근차량....
먹고사는 방법도 여러 가지여서... 흠흠...
미국...
그래 가자....
미국.... 아는 사람 없고... 가진 것 없어도....
가서 살다보면 또 살아지지 않것어...
딸아이는 오케인데...
머슴아는... 싫다하니... 그노무 자슥 ^^ ...
녀석 친구들과 떨어지는 것이 싫어서 그럴거야.
그나저나 갈수는 있는거야 이거.....
여기까지 왔는데 별일이야 있것어..... 때가 되면 되것지.
잔잔잔잔..... 드뎌~ 도착.
지금이 몇시일까. 제시간에 도착했나...
시계... 핸드폰... 필요없어.
여기까지 막히지 않고 온 것으로 족해.
그나저나... 태안행 타는데는 어딧냐.....
차세우고... 시동끄고...
^^
pyujae: 어렵더라도 내가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해 내야겠지요.
오토바이....그거 좋아하는건데....
팽팽하던 시절에 1200cc 타고 바람을 가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가 좋았는데... -[11/27-11:32]-
씰바: 와우~ 유제님... 멋줬겠네요.
1200cc라.... 근사했것어요^^
그저 샤프한 모습으로 달리는 품이... 눈에 그려집니다요^^
그나저나 안타본 사람은 모를거예요...
작은거래도 떠억 하고 앉아 움직이기 시작하면...
어디든지 갈수 있으니 말입니다.
서울시내 사대문 안은 오토바이가 최고예요. -[11/27-13:46]-
momo: 20대 후반 기아혼다 90cc 최신 모델 타고 씽씽 달릴 때도 있었습니다. 시속 100km만 달려도 흔들리기는 했어도 충실한 이 몸의 발이었습니다. 알콩 달콩 계속 행복 하세요. -[11/27-15:21]-
ever5710: 작년에 첨 자전거 한 30여분 타보는데 어찌나 엉덩이가 아프던지 한 일주일은 가더라구요.... 타봐야지, 타봐야지 하면서도 그날 이후론 타보질 못했는데 오토바이로 100키로라... 전 진땀이 나네요, 무서워서~~~ -[11/27-20:41]-
doolly1024: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씰바님~~~ㅎㅎㅎ
그래도 항상 안전이 제일인거 아시지요~~??
안전운행하세요~ 화이팅~!! -[11/28-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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