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금여기에서

2004-11-12 23:22 첫눈을 기다리며... 본문

USA - 이민 준비

2004-11-12 23:22 첫눈을 기다리며...

씰바 2010. 2. 10. 11:38

첫눈을 기다리며...
쓴다 쓴다 하면서도 쉽지 않던 글이었는데... 아내가 먼저 썻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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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에 직원들에게 드디어는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대장이 내년 봄쯤에 미국으로 갈터이니....
바로 지금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도와 사업을 계속하라고 말입니다^^
직원들 왈... 걱정~ 마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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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라꼴이 이게~! 뭡니까 입니다.
정말.... 마음 둘곳을 찾을수 없는 판국에... 제가 지금 서있다 싶으니....
기냥... 마음속으로 닭똥같은 눈물만 뚜욱뚝뚝 흘리고만 있습니다 그려.
어서~ 가능하면 빨리 비행기 타고 싶은데..................... ...........
그렇습니다.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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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내리면 그날부터... 직원들한테 월차를 사용할수 있게 한다 그랬거등요.
빨리 첫눈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기냥.... 열심히만 사는 친구들한테 선물...
선물 줄수 있게 말입니다.^^


씰바댁: 아침에 출근을 같이 하면서 잠시 신경전이 벌어졌었드랬습니다.
     같이 사는 사람끼리도 생각이 다를수있을진대 어떻게 세상사람들의 생각이 다 나와같을수만있을까냐구요.
     그러다가 스톱했지요. 왜냐? 지금은 출근하는 아침시간이니까...


     그러고나서 바쁜일 끝내고 오래간만에 글을 올리면서 들어지는 생각...
     그럴것없다. 얼굴 맞대고 보듬기에도 부족한 시간인데....
     그리고 저녁에 과년한 딸애와 아들녀석과 상을 펴고 집앞에서 산 영덕게와 오징어 순대를 앞에 놓고 포도주를 한잔했습니다. 소리바다에서 찾아낸 70년대의 익숙했던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그러고있는데 남편이 들어와 합석을 했습니다.
     아침에 이어 2라운드를 해야할지모르겠다고 우려했을터인데 그게 아닌것에 약간 당황스러워하면서도 기꺼이 합석을 하는군요.
     그리고 함께 제법 술이 거나해졌습니다.

     아이들이 하나씩 제방으로 들어가고 파장이 되니 남편이 도비방을 찾아 들어가는군요.
     그리고 속내를 거르지 못하고 한마디하고 마는군요.... 위에 적은 글이 그것^^
     
     저의 딸아이가 어렵고 힘겨운 일이 앞에 있으면 어디선가 찾아낸 태극기를 갖다가 제 방벽에 걸어놓습니다.
     못말리는 부녀<아빠와 딸>입니다.
     
     저희 가족은 오늘밤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 나라와 헤어질 준비... 또 한번 치렀습니다.
       -[11/12-23:50]-


하늘그리기: 그 즈음 이면 ....
     누구나 한번쯤은 스스로 번민에 빠집니다..
     과연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나와 내가족을 위한 최선의 길인가?,,하는
     
     더구나 , 아이들의 나이가 만만치 않은 사람들은 더더욱 그럴겁니다..
     이제 그 과정을 거치고 나면 한고비가 넘어 갑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개의 산 , 그리고 또 다른 한개..
     그렇게 시간은 가고 결국은 비행기르 탑니다...
     
     온갖 상념을 하늘에 뿌리고 말입니다...^^*
       -[11/13-23:03]-


junomi: 안녕하세요. 씰바님 개인적으로 델라웨어 도계공으로 비숙련취업을 하려고 합니다.
     아직 이주공사 선정전이거든요.
     혹 제가 님이 진행하시는 이주공사를 알수 있을까요.
     멜 부탁드립니다.
     junomikr@hanmail.net  -[11/22-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