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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할로윈데이.. 10월의 마지막날... 뒷마당 나무 하나를 잘랐습니다. 본문

Gardening

오늘은 할로윈데이.. 10월의 마지막날... 뒷마당 나무 하나를 잘랐습니다.

씰바 2011. 11. 1. 10:37

 

어제 그제 사진 올리면서 자르겟다고 한 나무를 오늘 잘랐습니다.

백인 젊은애들 둘이서 한시간이 채 안 걸리더군요.

순식간에 작전하듯 처리하고는 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어~ 허전한감이 있었지만 아닙니다.

잘한겁니다. ^^ 

 

두친구가 나무를 한바퀴 둘러보더니만..

모래주머니가 달린 로프를 나무위로 던저 올려, 높은 나무가지에 로프를 먼저 걸더군요.

 

그런뒤에 마침 뒤에 있는 큰 전나무에 그 로프를 걸고 당겼습니다.

나무는... 나무는... 예네들이 왜 이러지라고 고개를 갸웃할정도의 시간이나 있었을까

 

아주 얇게 넘어질 쪽 면을 전기톱을 살짝... 정말 살짝 잘라주더군요. 처음에는요. 

 

그리고는 한 녀석이 몸무게를 실어 나무를 당기면서..

반대쪽을 직각으로 톱을 넣어 자르기.. 불과 1-2분이나 되었을까..

 

 

 

너무도 자연스럽게 나무가 옆으로 쓰러지드라구요.

우직끈... 소리 한번 내면서.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허망하게도... -_-;

 

그다음에는 간단했습니다.

성능좋은 전기톱으로 한덩어리씩... 잘라내기 시작하더군요.

그순간 머리에 드는 생각.

저 나무 토막으로 할머니들 뒷마당 산책할때 앉으실수 있도록 의자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 

그래서 큰 토막은 남겨놔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한토막씩 잘라나가고...

마지막엔 잔가지를 정리하더니 밖으로 하나씩 내더군요.

 

제법 나무 줄기가 많았는데... 그것을 뒷쪽 트레일러에 다 때려 넣더군요.

야... 이것 모두 넣기에는 좀 공간이 작지 않니? 하고 물었더니...

씨익 웃으면서 두고 보랍니다.

대충 넣고는 전기톱으로 거의 분쇄를 시켜버리더군요.. 허걱.

 

나무가 잘리고 난뒤 모습입니다.

지금 세워져 있는 밑둥 토막은 시간이 날때...

뒷마당 구석 구석으로 옮겨 쉼터가 될수 있도록 하겟구요.

나무 그늘에 가려 잘 자라지 못했던 잔디도 살것이고...

텃밭작물도 더 많은 햇볕을 받을수 있어서 수확이 좋겟고..

집 안에서 보는 뒷마당 조경도 더 좋아질것이고.

오늘..

10월의 마지막날... 할로윈 저녁이 오기전에... 나무 하나 잘라버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