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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00:18 처음결정은 쉬웠는데 쉽지 않군요. 본문

USA - 이민 준비

2003-09-15 00:18 처음결정은 쉬웠는데 쉽지 않군요.

씰바 2010. 2. 8. 11:03

처음결정은 쉬웠는데.. 쉽지않군요.
- 처음 결정은 쉽게 했습니다. -

결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직장일로 한20일 미국출장을 <<처음>> 다녀온 아내가 귀국후에 하는 이야기가 가는 것이 좋겠드라는 이야기를 했드랬죠. 그 말 떨어지기 무섭게 “어~ 그래? 그러까?” 그리고는 몇가지 알아보고 난뒤에 광화문에 있는 이주공사 한군데를 찾아 갔었습니다. 상담을 받고는 한10여일 생각좀 정리한뒤에 계약했습니다. 동부 메릴랜드 닭공장케이스였습니다.

닭공장이라... 돈도 없었지만.. 투자이민이라든가.. 주재원비자를 이용한 이주같은 경우는 무리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새로운 환경과 문화를 접하는데 밑바닥부터 경험할 필요도 있겠다 싶었구요.. 영주권문제가 먼저 해결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구요.. 육체적으로 힘든것이야 어느일인들 어디 쉬운일이 있나요? 그래서 닭공장 근무조건을 마~ 거부감없이 선택했습니다. 1년간 근무하고 난뒤가 문제인데... 닭공장 근무중에 현지 사정을 살피다 보면.. 뭔가 좋은 사업 아이템도 발견할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었고.. 한국에서 하던 사업을 그대로 현지에서 계속해볼 생각도 했습니다.

정작 이민이야기를 먼저 꺼낸 아내는 시간이 지날수록 어떻게 적응할수 있을는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계획은 공부를 조금 더 하고난뒤 한국에서 하던 일을 현지에서 해보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말하기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 모양이드라구요... 일자리도 마땅치 않구 말입니다. 결국... 제가 1년 닭공장에서 근무하는 동안.. 자기는 말하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그런뒤에 보겠다고 그러고 있습니다. ^^

아이들 고1짜리 큰애와 초등학교 5학년 둘이 있는데.. 둘다 착하고 씩씩합니다. 그중에서 고1 큰애는 제법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야기가 나왔을 때 바로 결정할수 있었던 것은 역시 아이들 교육문제 때문이었습니다. 큰애가 생물에 아주 큰 흥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고싶은 공부를 계속 체계적으로 할수 있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가만히 지켜보니.. 고1인데 벌써부터 대학시험 준비하는 것이 장난이 아닌 것 같드라구요.. 아빠의 미국계획을 큰애한테는 얼마전에서야 대충 이야기 해주었고.. 둘째한테는 아직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i140승인쯤 떨어질 때 이야기 해줄 심사입니다.

- 그런데 쉽지 않군요 -

미국으로 이민. 크게봐서는 2가지 이유입니다. 첫째는 제가 하고 있는 현재 비지네스의 연장과 확대를 위한 기회모색이구요.. 둘째는 아이들 교육여건문제인데.. 어느것이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둘다 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계약만 하면 바로 미국에 가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간다는 자체가 제 뜻대로 되는일이 아니었드라는 이야기입니다.

일반으로 신청했습니다. 대체는 돈도 들었지만.. 당시로는 그렇게 빨리 갈필요를 느끼지 않아서 여유를 부렸던것이지요. 작년 11월 계약할때만 해도 일반 1년6개월을 이야기했었으니까요. 일반으로 신청한지 3-4개월이면 노동허가가 나온다고 했는데.. 지금이 9월이니까 10개월이 걸렸지요? 처음에는 이주공사에 전화해서 어떻게 되고 있는것인지 질문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프로세싱타임 사이트를 소개받고 난뒤에는 이주공사에 물어볼 일이 아니더군요.. 혼자서도 확인이 가능했으니까요. 이번 9월초에 발표된 인터넷진행표(http://www.workforcesecurity.doleta.gov/foreign/times.asp)를 보니 이번달발표분에 12월 것을 본다고 나왔드라구요. 그렇다면 11월 것은 처리를 했다는 말이 되니까.. 어디 두고 봅시다. 무슨 연락이 와야 정상인데요... 노동허가는 시작입니다. 허가가 나온뒤 다음절차도 요즘 하염없이 지체되는 모양입니다. 내년중에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고... 쪼금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쉽게 갈줄 알았는데 말이죠.

게다가.. 이리저리 관련정보를 얻어가다 보니까 알게된 것이 잘못될 가능성이 있다는것이었습니다. 아직은 어디서 어떤 문제가 있을지.. 차근차근 정리할 입장은 아니구요... 저도 앞으로 진행결과를 지켜봐야 알수 있는 일일 것 같은데... 일단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 허기사 어디 세상일이 뜻대로만 되든가요.. 두고볼 일입니다. ^^

- 준비시간 -

제가 하는 일.. 그럭저럭 현상유지 플러스입니다. 아내도 자기가 하고싶은일 하고 있고요. 아이들도 학교생활 잘 하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럭저럭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 40대 중반인 제가 가족을 데리고 말이 다르고 문화가 다른 미국에 간다는 것. 70줄에 들어서시는 부모님 말씀처럼.. 사서하는 고생일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인생은 변화와 도전을 통해 발전되고 깊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그리고 이민.. 앞으로 여러 난관이 있겠지만..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뜁니다.

진행 일정이 늦어진다고 어느 누구를 탓할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내막을 아직은 자세히 모르지만.. 짐작이 그렇습니다. 생업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입장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알아볼 여력도 없구요. 중간중간 진행결과를 확인하면서.. 가게되는 그날까지를 준비시간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현재 사업체가 더욱 건실해질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겠구요... 영어공부.. 체력단련..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게되는 그날까지.. 준비라고 할수있을일을, 준비할 작정입니다.(03.9.14)



sun: 5년전 우리가 이민을 시작할때와 똑같은 마음을 읽을 수가 있군요. 시작만 하면 바로 가지는 걸로 알았습니다. 자연 아이들 교육도 소홀히 했었죠. 지금 큰애가 고1, 학원도 안보내고 마냥 놀렸더니 지금 중간성적을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작은놈 중1, 누나의 전철을 밟지 안으려고 꾸준히 투자하고 있고 상위권의 성적입니다. 이민은 내가 생각한대로 되지않을 수가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가시는 날까지 아이들도 지금 그대로 교육시키고 모든 생활은 그대로 유지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저희는 집도 팔아버리고 금전적 정신적 손실을 너무많이 받아서 이주공사의 말을 너무 믿었던(수속기간)걸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주공사의 말보다는 확실한 그때그때의 서류(노동부접수증등)를 꼭 확인하세요. 서류를 확인시켜주지 않고 말로만 하는 이야기는 절대 믿지 마세요. 저희는 지금 이민국승인을 기다리고 있는중입니다 . 무쪼록 많이 기다리지않고 성공적인 이민을 이루시길 빕니다.  -[09/16-15:31]-


씰바: sun님.. 감사드리고... 좋은결과 있으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09/16-21:42]-


newbudha: 이민국승인이라 저와 동기 이네요. 저는 버몬트 2003년 1월 5일 접수입니다. 약 2개월 25일 남았는데도 언제 나올지 하루하루 너무기다려집니다. 어디지역 언제인가요.연락처 011-9727-1904  -[10/17-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