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금여기에서

2005-01-06 17:55 아이의 마음 본문

USA - 이민 준비

2005-01-06 17:55 아이의 마음

씰바 2010. 2. 10. 11:45

아이의 마음
우리집 아들은 아직도 이민에 관한한 반대입니다.

식구들이 이제는 드러내놓고 이민에 관해 의논을 할라치면 남의 일인양 반응을 보이지않다가 한마디 합니다. " 어디를 간다고? 나는 안가. 나는 여기서 중학교 갈거야.."

어떤때는 단호하게, 어떤때는 터무니없다는투로 분명한 반대입장을 이야기합니다.

아들의 그러한 태도가 여간 신경쓰이는것이 아니어서 지난 연말에는 알레르기 때문에 생각도 못하던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기까지하고 ( 고양이는 결국 식구 모두에게 처음 보는 피부병을 남겨주고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축구공에, 각종 엄살까지 다 받아주고있습니다.

그러던 아들이 지난 연휴때 우연히 도비 싸이트에서 허풍선님이 사셨다는 예쁜 집을 곁눈질로 보고는 묻습니다.
"저런 집은 언제쯤이면 살수있어?
글쎄다. 한 5년이면 될까, 아니면 조금 더 걸릴지모르지.. 하지만 어떤 아저씨는 이 집을 훨씬 빨리 사셨대."

그러자 곧 또다시 퉁퉁거리며 말합니다. 그런것은 뭐하러 보냐고...그리고 나는 안간다고...

내심 예쁜 집에 관심을 보이고 미국에 관심을 가지고있음을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옳다구나, 이 녀석이 누구못지않은 관심을 가지고있구나싶었습니다.

그러던 어제밤. 잠자리에 들던 녀석이 그러더랍니다.
왜 미국가는것에  반대하느냐고물으니,
환경이 바뀌는것도 싫고, 무엇보다 미국에가서 엄마아빠 고생하는것이 싫다고...

출근길에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이 짠해왔습니다.

철없는 녀석인줄알았는데 엄마아빠 고생할것이 걱정스러운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내외가 정신무장을 너무 시켰던가봅니다.

이제부터는, 특히 작은 아이에게는 이민의 밝은면을 보여주어야겠습니다.

거기도 사람사는데고, 좋은 친구도 많을것이며, 좋은 선생님과 무엇보다도 축구 찰 수있는 넓은 공간이 많을것이라는것을 말이지요.


씰바: ^^
     이번달 중순쯤에 인터뷰일자가 지정될것이고.. 다음달 중순쯤에 인터뷰를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3월중순쯤 비행기를 탈 생각이구요~  -[01/06-20:36]-


oksaraba: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희는 내일 국내수속한 자료 이주공사에 제출하러갑니다.
     세무서에서 4년전께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이틀동안 세무서쫓아 다니느라
     노심초사했답니다. 오늘 마무리되고, 내일 올라갑니다.
     
       -[01/06-23:33]-


abcd: 씰바님, oksaraba님 정말 축하드려요.
     넘~ 부럽네요.
     저도 그렇게 소식전할날이 오겠죠?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새해는 바라시는 일들 다 이루시길 빕니다.   -[01/07-10:15]-


삐리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식이라는게 늘...
     
     건강검진은 하셨는지?
     저도 인터뷰날을 그렇게 기다렸는데도
     막상 요즘은 인터뷰하란 전화올까봐 두려워집니다
     휴~~~  -[01/07-11:09]-


enok: 요즈음 뜸하셔서 가신 줄 알았는데....
     정말 얼마 남지 않았군요.
     마무리 잘 하시고 ..
     따님 학교는 어떻게 하셨는지....
     주 안에서 평안을...
       -[01/07-11:26]-


gjjung: 어려도  철이  들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소원 성취하세요~~~.  -[01/07-12:21]-


gjjung: 근데,  승인은  저희와  비슷하신데  2달 정도  빠르게  진행되신거  같아서  조금......
     모든일  순조롭기를  바랄께요~.  -[01/07-12:26]-



늘푸름: 씰바님 안녕하세요  세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도 오늘 서류가 준비되어 이주공사에 제출하면 끝이 나고 인터뷰 통보만을 남겨놓게
     되는 군요 전 세무서에서 납세증명서를 30분정도 걸려서 떼었어요 아마 직장만 다녀서
     쉬웠나 봅니다 이제 3월달에 인터뷰 아! 꿈만 같네요 4년이라는 대장정이 막을 내리려나 봅니다   건강 하시고 하시는일이 모두 잘풀리시길 기원합니다
       -[01/07-14:08]-


kjinasun: 안녕하세요 씰바님
     제가 씰바님 소개에 나와 있는 메일주소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확인하시는 대로 연락주시면 고맙겠습니다  -[01/07-18:09]-


ever5710: 아드님이 대견하군요. 부모걱정을 다하고..  
     그런정도라면 잘 적응겠군요.  
     모든 일들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시길 바랍니다.  -[01/09-23:22]-